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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V1호 신우 이석우 사장 "최초라는 부담있지만 2년내 우량기업 자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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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V1호 신우 이석우 사장 "최초라는 부담있지만 2년내 우량기업 자신"

입력
2001.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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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최초’라는 부담감은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2년내 ㈜신우를 명실상부한 우량기업으로 도약시킬 것을 자신합니다.”국내 제1호 기업구조조정투자회사(CRV)인 신우CRV가 19일 출범식을 갖고 기업개선작업(워크아웃)이 진행 중인 ㈜신우의 구조조정작업에 본격 돌입한다. 대표이사 사장은 신우CRV의 산파 역할을 한 한빛은행 이석우(李錫宇)기업개선팀장.

주채권은행 담당 팀장으로서 CRV 설립에 부정적이었던 채권금융기관들에게 “향후 구조조정이 성공하면 자본이득으로 부채탕감분을 충분히 메울 수 있다”고 독려, 가까스로 1호 CRV를 탄생시켰다.

비록 CRV가 한시적으로 존재하는 페이퍼컴퍼니에 불과하지만 CRV 실험의 성공 여부를 가늠할 최초의 기업이라는 점에서 중책이 아닐 수 없다. 비록 단 한 푼의 보수도 받지 못하는 일이지만 신우의 구조조정을 주도한 사람으로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어서 대표이사 직을 흔쾌히 수락했다고 한다.

그가 성공을 자신하는 가장 큰 이유는 CRV 설립으로 부채를 대폭 탕감받아 ㈜신우의 연간 금융비용이 140억원 가량에서 30억원 안팎으로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 현재 영업이익이 연간 60억~70억원이나고 있기 때문에 금융비용 절감만으로도 엄청난 경영개선효과를 누리게 된다는 설명이다.

이 대표는 “1~2년 내 영업이익이 현재의 2배에 가까운 100억원 이상으로 치솟을 것으로 전망한다”며 “20년 이상 구조조정 업무에 몸 담아온 실전 경험을 토대로 성공적인 CRV의 전형을 만들어보고싶다”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yt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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