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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현정권 親北성향"발언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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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총재 "현정권 親北성향"발언 논란

입력
2001.10.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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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17일 발매된 시사저널과의 인터뷰에서 현 정권의 ‘친북적 성향’을 언급한 데 대해 민주당이 강력 반발, 논란이 일고 있다.이 총재는 인터뷰에서 “국민들 가운데에는 현 정권이 친북적 성향을 갖고 있다고 보는 사람이 많다”면서 “가령, 비전향 장기수는 북으로 보내면서 우리 국군포로나 납북자 송환에 대해서는 한 마디도 요구하지 못하고 있는데 이런 것들은 친북 성향이라고 비난 받아도 할 말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용학(田溶鶴)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야당 총재가 정부에 대해 이같이 불순한 생각을 갖고 있다는 것은 참으로 경악할 만한 일이자 국가적 불행”이라고 비난했다.

전 대변인은 “비전향 장기수 송환은 한나라당 정권 때 이인모 노인을 북송하면서 시작됐다”면서 “장기수 북송이 친북의 증거라면 당시 YS 정권에 부역, 국무총리를 지낸 이 총재는 무죄란 말인가”고 반문했다.

고태성기자

tsgo@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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