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그룹 이용호 회장 주가조작 사건으로 주가가 폭락했던 ‘보물선주’ 삼애인더스가 최근 특별한이유없이 8일 연속 상한가 행진을 벌이고 있어 또 다시 작전세력 가담 의혹을 받고 있다.삼애인더스 주가는 지난 5일 1,125원까지 바닥을 찍은 뒤 급반등, 불성실공시로 매매가 정지된12일 하루를 빼고 18일까지 8일째 상한가를 기록했다. 이날 종가는 3,405원으로, 그 사이 202.6%나 오른 셈이다. 이날 시장에선 매도주문이나오는 즉시 거래가 체결돼 매도 잔량이 전혀 없이 장 중 내내 상한가를 이어갔다.
삼애인더스는 올 초 이 회장이 인수한 뒤 보물선 인양사업 추진 재료로 주가가 급등, 지난 6월1일1만7,600원까지 가격이 치솟았다가 주가조작 사건이 불거지면서 급락했었다.
증권거래소 관계자는 “주가가 많이 떨어진 것은 사실이나, 8일 연속 상한가 행진은 예사롭지 않다”며“현재까지 주가가 급등할 만한 특별한 사유가 없다고 판단,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해 예의 주시하고 있다”고 말했다.
증시 관계자들은 “주가 급락으로손해를 보게 된 큰 손들이 목표가를 정해 놓고 주가를 끌어 올린 뒤 손을 털려고 하는 것 같다”고 추측했다.
한편 삼애측은 17일 최근 주가급등에 대한 조회공시에서 “보유중인 주식 일부의 매각 여부를 검토 중이며,이미 공시한 해저 매장물 탐사를 진행 중이나 매장물 유무는 확인된 바 없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sckim@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