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가 장기화하면서 생명보험사의 보험료 수입이국제통화기금(IMF) 체제 초기의 61% 수준으로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18일 생보업계에 따르면 2001회계연도 1ㆍ4분기인4~6월 국내에서 영업중인 21개 생보사가 거둬들인 수입보험료는 총 10조47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3조1,770억원)에 비해31.1% 감소했다. 특히 IMF 초기인 98년 1~3월의 보험료 수입(16조3,547억원)과 비교하면 61.4%에 불과한 수준이다.
생명보험협회 관계자는 “경기침체가 장기화해 보험 수요가 확대되지 못한데다 생보사들이역마진 우려로 고정금리형 저축성 보험 비중을 축소한 탓”이라며 “미국의 테러 보복 공격 등으로 경기회복 전망이 더욱 불투명해 보험 수요 위축은 당분한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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