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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 유물 수천점 경기 시흥서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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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석기 유물 수천점 경기 시흥서 발굴

입력
200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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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박물관 고고학 조사단(단장 임효재ㆍ 任孝宰)은 경기 시흥시 정왕동 안말마을에서 신석기 시대 유물수천 점을 발굴했다고 17일 발표했다.조사단에 따르면 7월부터 현장을 세 군데로 나누어 발굴한 결과 첫번째 지역에서 신석기 시대 유물로 추정되는 빗살무늬토기 조각과 조개무지를 다량 발견했다. 이 중에는 북한 황해도에서 출토된 ‘W’자 무늬의 토기와 중국에서 발굴된 흑색 마연토기 등도 포함돼있다.

또 나머지 두 군데 현장에서는 백제 토기가 포함된 조개무지층과 통일신라 토기가 집중 출토된 움집 터 14기가 발굴됐다. 특히 움집 터에서는 아궁이 구조변화 연구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완벽한 형태를 갖춘 아궁이가 5기가 남아 있다고 조사단은 밝혔다.

임 단장은 “이번 발굴 지역은 신석기 시대 암사동 사람들이 이동해 정착한 곳으로 추정된다”며 “흑색 마연토기와 W자 무늬 토기는 중국지역 교류 관계 규명과 남북학술 교류 진행에 있어서 귀중한 유물”이라고 평가했다.

김철훈기자

c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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