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매각이 무산된 서울은행이국내 기업 컨소시엄에 인수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것으로 17일 알려졌다.서울은행 고위 관계자는이날 “금융부문을 소유하고 있는 국내 우량 기업 한 곳이 서울은행 인수의사를 밝혀 논의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기업은 은행 경영권 확보를 위해 이 기업이 주도하는 국내 컨소시엄을 구성을 추진하고 있으며, 개정 은행법에 따라 5개 기업 컨소시엄이 구성될 경우1개 기업 당 10%씩 최대 50%(의결권 지분 20%)의 지분을 확보할 수 있는 점도 감안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국내 금융관련 기업 가운데 새로 은행 인수를 추진할 만한 곳으로 동원, 동양, 동부, 교보, 대교 등을 꼽고 있다.
그러나 이 관계자는 해당기업을 밝히길 거부하며 “아직 의사타진 단계인 만큼 연내에 양해각서(MOU)를체결할 만큼 진전될 지에 관해서는 점치기 힘들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공적자금추가투입 여부와 관련, “최근 경영실적이 호전됐기 때문에 추가투입은 없어도 될 것”이라고내다봤다.
장인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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