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전철이나 버스에 개나 고양이 같은 애완동물을 안고 타는 사람을 종종 본다.그러나 애완동물은 나처럼 털알레르기나 기관지 천식이 있는 사람에게는 기피 대상이고 정장을 깨끗하게 차려 입었을 때 털이 날아와 붙으면 기분도 상하게된다.
며칠 전 열차 내에서 강아지 한 마리가 긴 털을 날리며 뛰어다니고 있었다. 주인이 잡으려고 해도 강아지가 놀랐는지 계속 도망 다녔다.
결국 주인이 강아지를 잡아 열차에서 내렸고 마침 나도 같은 역에서 내렸다. 그런데 역에서 강아지 주인은 신문 가판대 뒤에서 강아지가 용변을 보게 하고는 배설물을 치우지도 않은 채 강아지를 안고 급히 사라졌다.
몰상식한 애견 주인의 행동에 어이가 없었다. 주변 사람을 배려하는 마음에서 애완동물과 함께 대중교통을 이용할 때는 반드시 바구니 안에 넣어서 이동하고 배설물 처리를 하는 기본적인 예의를 갖추어야 할 것이다.
/ 김수영ㆍ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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