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이 든 편지가 배달된 톰 대슐 민주당 상원 원내총무 사무실 직원 29명이 탄저균에 노출된 것으로 17일 밝혀졌다.특히 이 균은 생물무기로 사용할 수 있을 만큼 순도가 높아 탄저균 사태가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미 연방수사국은 17일 편지 개봉 당시 사무실에 있었던 직원 50여명을 대상으로 감염 여부를 검사한 결과,최소 29명이 양성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데니스 해스터트 하원의장은 이에 따라 추가 검역을 위해 18일 업무 종류 이후 23일까지 국회의사당을 폐쇄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에서도 의회 건물내 한 사투실에서 흰가루가 든 편지봉투가 발견돼 경계경보가 내려졌다.
조지 W 부시 미국 정부는 반 테러 국제 연대를 강화하기 위해 1989년 텐안먼 사태 이후 중국에 가해진 제재조치를 철회하고 중국에 대한 무기 부품수출을 재개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17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이 1984년 판매한 시코르스키사의 S-70-C블랙 호크 헬리콥터 24대의 부품을 제공할 것을 고려하고 있다며 이같이 전하고 중국이 이 헬기들을 아프가니스탄 접경지역에 대한 순찰 및 정보 활동에 사용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신문은 이어 이 같은 제재 조치 해제는 4월 미국 정찰기와 중국 전투기 충돌 이후 양국간의 긴장 관계를 해소할수 있을 뿐만 아니라 20~21일 상하이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 정상회의에서 반 테러 국제 연대를 공고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이란 국영 라디오 방송은 "미국 보병 지상군이 헬기로 아프간-파키스탄 국경을 넘어 남부 칸다하르에 상륙,이미 작전을 진행중"이라고 이날 보도했다.
미국의 아프간 공습이 여흘 째 계속 되고 있는 가운데 백악관은 이날 압둘 와킬 무타와킬 탈레반 외무부 장관이 아프간 폭격을 일시 중단해달라며 오사마 빈 라덴 인도를 제의한 화평안을 거부했다.
이슬라마바드=이상석기자
워싱턴=윤승용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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