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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가이드 / 수능D-20 - 과욕 버리고 실전감각 키워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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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가이드 / 수능D-20 - 과욕 버리고 실전감각 키워라

입력
2001.10.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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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 감각을 익혀라.’대입 수능을 불과 20일 남겨놓고 입시전문가들이 한결같이 강조하는 대비전략이다. 시험치는 기술을 익혀 실전에서의 실수를 가급적 줄이라는 조언이다.

대성학원 이영덕 평가실장은 “다급한 마음에 무작정 학습량을 늘리는 것은 오히려 역효과를 가져온다”면서 “기출문제나 모의 수능을 자주 치르면서 최대한 실전 감각을 쌓는 것이 바람직하다”고권했다.

중앙교육진흥연구소 김영일 교육컨설팅본부장도 “언어와 수리 영역의 경우 2,3개 문항에서 실수할 경우 순식간에 10여 점이 날아간다”면서 “특히 상위권 수험생은 누가 실수를 적게 하느냐가 고득점의 관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제는 실전 감각 익히기다

이제 단기간의 학습으로 득점을 올리기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마음만 앞서 학습량과 학습시간을 무작정 늘리는 등 과욕을 부리다가는 낭패를 보기 십상이다.

지금 시점에서 가장 중요한 전략은 그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차분하게 정리하는것이다. 각종 시험지나 참고서 문제집 등에서 틀렸던 문제를 살펴보고, 자주 저지르는 실수의 유형을 점검ㆍ보충하는 것이 한 방법이다.

종로학원 김용근 평가실장은 “문제에 대한 이해력과 더불어 제한된 시험시간을 효과적으로 배분하는 것도 고득점 여부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남은기간동안 기출문제를 자주 풀어보고 가능하다면 모의 수능에도 응시하는 등 최대한 실전경험을 쌓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특히 지문 읽기, 오답 지우기, 모르는 문제 건너뛰기, 정답을 OMR카드에 옮겨 적기 등 실제 시험에서 요구되는 ‘수험기술’을 집중적으로 훈련할 필요가 있다.

■올 수능의 승패는 언어영역

교육과정평가원은 “올 수능의 전체적인 난이도는 지난해보다 약간 어려워진다”고 밝혔다.

따라서 지난해 쉬운 수능에 절대적 공헌을 했던 언어영역이 상대적으로 어려워질 수 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인 분석이다.

특히 언어영역은 1교시에 치르는 데다, 이 시험을 잘 보느냐 못 보느냐에 따라 나머지 영역시험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수험생의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생소한 지문이 나오더라도 내용을 빨리 파악할 수 있는 독해의 원리와 요령을 익혀둘 필요가 있다.

이영덕 실장은 “언어영역 전반의 광범위한 내용을 암기하려 하지 말고 지문을 해석하고 감상하는 노하우를 재점검하면서 실전문제 풀이를 통해 언어감각의 유지와 시간안배 훈련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말했다.

입시전문가들은 평소 모의고사 때 언어영역에서 늘 시간이 모자란다고 느끼는 수험생은 남은 기간동안 가능한 한 80분(실제 시험시간 90분) 내에 모두 풀어보는 연습을 해보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지문을 천천히 읽는다고 반드시 이해도가 높아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지엽적인 것에 집착하지 말고 전체 대의와 주제파악에 중점을 두고 적정 속도로 지문을 빨리 읽어내도록 한다.

특히 1교시 시작 전에는 대부분의 수험생이 극도로 긴장하게 되고, 심지어 막연한 두려움을 느끼기도 한다.

이 같은 심리적 상태에서는 글을 읽어도 대의 파악이 힘든 데다 독해 속도가 느려지고 정확한 판단도 어렵다.

따라서 1교시시작 전에 평상심을 유지하는 것이 무엇보다 절실히 요구된다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이다.

김성호기자

shkim@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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