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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스톡옵션 취소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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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스톡옵션 취소 급증

입력
200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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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ㆍ4분기 코스닥 등록기업의 스톡옵션(주식매수선택권) 취소건수가 급증했다.16일 코스닥증권시장이 올 3ㆍ4분기 등록법인의 스톡옵션 취소 및 부여현황을 집계한 결과, 취소건수는모두 44건으로 작년 동기대비 63% 증가했다. 경기침체의 장기화에 따른 영업환경 악화로 직원들의 퇴사(40건)가 늘어난 것이 가장 큰 이유다.또 주가하락으로 인해 행사가격이 주가보다 높아져 굳이 스톡옵션을 행사해 주식을 매입할 필요가 없어짐에 따라 자진반납한 경우도 11건에 달했다.

기업별로는 한글과컴퓨터가 직원 122명이 퇴사 및 자진반납을 이유로 모두 174만주의 스톡옵션을 취소해가장 많았으며 알루코는 직원 117명의 퇴사 및 자진반납에 따라 95만주를 취소해 뒤를 이었다.

한편 같은 기간 스톡옵션을 신규부여한 건수는 작년 동기대비 44% 증가한 23건으로 집계됐다. 코스닥증권시장은“7월7일부터 증권거래법시행령이 개정되면서 이사회결의만으로도 부여가 가능하도록 절차가 간소화됐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진성훈기자

blueji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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