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아시안게임조직위원회(BAGOC)와 아시아올림픽평의회(OCA)간의 시드니협약에 따라 홍콩 상하이은행에 예치한 의무이행담보금 2,000만달러중 1,000만달러가 16일 회수됐다.부산시와 조직위는 이날 각각 OCA와 체결한 시드니협약 약정서 내용을 전격공개하고 “조직위는 OCA와의 협의를 통해 지난해 10월16일 의무이행 담보금조로 홍콩 상하이은행에 입금한 2,000만달러중 1,000만달러를 축소하는 조치를 취하기로 함으로써 1,000만달러를 1년만인 16일 오전 인출했다”고 밝혔다. 조직위는 내년 12월16일에는 나머지 1,000만달러도 돌려받는다.
백기문 조직위 사무총장은 “의무이행담보금 문제를 놓고일부 언론에 보도되는 등 어려움이 있었으나 조직위와 OCA간의 상호 신뢰 구축으로 시드니협약 약정서내용을 공개키로했고 담보금 1,000만달러를 우선 회수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공개된 약정서에는 ▦조직위의 의무이행담보로 2000년 10월15일까지 미화 2,000만달러의 은행지급보증서를 OCA에 제출하고 약정서를 위반하지 않으면 12개월후 보증액을 1,000만달러로 축소하며 ▦OCA는 개최권박탈통보(3,500만달러문제 포함)에 대해 더 이상 거론하지 않되 ▦약정서 내용을 공개할 경우 OCA가 보증금을 청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모두 8개항이다.
부산=박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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