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주식저축이 1년 가입시 저축 금액의 5%, 2년 가입시 매년 7%를 세액공제해주기로 확정됨에 따라 증시의 반응이 관심이다.교보증권은 16일 “장기주식저축은 마땅한 투자처가 부재한 상황에서 매력적인 금융상품이 될 것”이라며 “6%대의 회사채 수익률과 세후 4%대인 은행 상품 등과 달리 장기주식저축은 7%의 세액 공제를 보장받는 만큼 절대 우위를차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종합주가지수가 역사상 저점인 500포인트대에 자리잡고 있어 장기 투자시엔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다는 점도 투자자들이장기주식저축으로 몰릴 수 있는 여건이 될 것으로 지적됐다.
교보증권은 또 가입 대상이 과거 근로자주식저축과는 달리 모든 국민들을 대상으로하고 있어 가입 규모도 클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해 11월 근로자주식저축 시행 당시 자금유입규모는 1조5,281억원이었지만 이번에는 3조~5조원으로크게 늘어나고 이 경우 종합주가지수가 5% 이상 오를 것이라는 설명이다.
김장환 연구원은 “대체 금융 상품이부족한 상황에서 절대적으로 높은 세액공제와 비과세라는 메리트로 일반인의 새로운 재테크 수단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그러나 장기주식저축의 경우 수익 증권은 주식 편입 비중이 70% 이상이나 돼야해 투자자들이 경계할 지적도 없지 않다. 과거 근로자주식저축은 주식 편입 비중이 50% 이상이면 됐지만 장기주식저축은 리스크가 더 크다는 얘기다.
또 직접 운용하는 경우에도 근로자주식저축은 저축 원금의 30% 이상만 주식으로 보유하면 됐지만 장기주식저축은 70% 이상을 주식으로 보유해야 한다는것도 투자자들의 발목을 잡을 공산이 크다.
한 증권사 관계자는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초저금리에도 은행으로만 돈이 몰리는데 주식에 70%나 투자하는 상품에 누가 돈을 넣겠느냐”고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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