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조원 규모의 2차 추경을 편성, 미국테러 참사로 어려움을 겪고있는 국내 항공업계에 2,500억원 규모의 재정융자를 해주는 등 테러사태 관련분야에 4,000억~5,000억원, 사회간접자본(SOC) 등 건설투자에 7,000억~8,000억원을 투입키로 했다.정부는 16일 서울 은행회관에서 진 념(陳 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주재로 경제장관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내용의 ‘내수진작 종합대책’을 발표했다.
정부는 이번 대책에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금융기관과 건설사 등이 공동으로 법인을 설립해 주택건설 등 사업을 시행할 수 있도록 가칭 ‘프로젝트 금융 투자회사법’ 을 제정키로 했다.
또 이번주 중 각종 서비스산업 발전을 위한 금융, 세제 지원 방안을 확정하고, 디자인산업, 유통, 물류산업,실버산업 등 업종별 발전방안을 단계적으로 시행키로 했다.
정부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등 국내항공사의 보험료 인상, 운항중단 등에 따른 손실 일부를 재정에서 융자 지원키로 하고 2차 추경 편성 때 재정투융자 특별회계에 2,500억원을 반영키로 했다.
이 돈은 산업은행 등 국책은행에 자금을 지원한 뒤 이들 은행이 두 항공사에 저리(5.5~6.5%)로 융자해주게 된다.
정부는 항공사의 신인도를 높이기 위해서 내년 1월과 2월만기 도래하는 4,000억원 규모의 대한항공 회사채를 차환 발행하고 연말까지 아시아나항공이 2,500억원 상당의 제2금융권 기업어음(CP)을 상환할수 있도록 채권 은행단에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
이의춘기자
e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