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혼율 상승 등의 영향을 받아 혼자 사는 ‘1인 가구’와 여성가구주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0년 인구주택 총조사(가구ㆍ주택 부문)’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일 현재우리나라의 총 가구수는 1,439만1,000가구로 1995년보다10.8%(140만가구) 증가했다.
이중‘1인 가구’는 222만4,000가구로 35.4%(58만2,000가구)나 늘어났으며 전체 가구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12.7%에서 15.5%로 높아졌다.
여성 가구주는 265만3,000명으로 95년보다23.6%(50만6,000명) 증가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40대 이혼율이 높아지고 남편과 사별한 60세이상 여성이 증가하면서 여성 가구주가 크게 늘었다”고 분석했다.
가족구성 형태로는 지난5년 동안 부부끼리만 사는 가구는10.1%, 부부와 미혼 자녀가 사는 가구는26.2%, 편부모와 미혼자녀가 사는가구는 17.1%가증가했다.
이에 따라 2000년 11월 현재전체 가구 중에서 부부와 자녀로만 구성된 핵가족이 차지하는 비중은 82.0%에 달했다.
가구당 평균구성원도 95년 3.3명에서 2000년에는 3.1명으로 감소했다.
한편 빈집을 제외한 전국의 총 주택 수는 1,095만9,000채로 19.1%(175만4,000채) 증가했다.
이 가운데 아파트 비중은 37.5%에서 47.7%로 높아져 단독주택의 비중(37.1%)을 처음으로 추월,주된 주거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조철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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