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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답합니다 / HDD 고장 데이터 손실 예방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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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에게 답합니다 / HDD 고장 데이터 손실 예방법은

입력
200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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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북이 부팅되지 않아 수리센터에 들렀더니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가 고장났다’고 했습니다.e메일 주소 등 주요자료를 노트북에 보관해 오던 터라 난감했습니다. 자료를 복구하려면수 십만원이 든다고 합니다. 이런 사태를 예방할 수는 없는지요?

/조욱제ㆍ서울 송파구 잠실동

▶컴퓨터는 정보를 쉽게 저장하고 검색할수 있게 해주는 편리한 점이 있지만 그만큼 약점도 많습니다.

여러 정밀 부품들로 조합된 기기이기 때문에 단 한번의 충격이나 고장만으로도 저장된 데이터가 일순간에 날아가 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대부분 컴퓨터에 내장된 하드디스크드라이브(하드)가 손상됐기 때문인데 원인에 따라 대응 방법에도 차이가 있습니다. 보통 하드 손상은 기계적인 것과 소프트웨어적인 손상 등 두 가지로 볼 수 있습니다.

기계 고장은 물리적 충격 등의 이유로 하드 내부에 결함이 생기는 것을 말하는데 이 때는 별 수 없이 데이터복구 전문업체에 수리를 의뢰해야 합니다.

소프트웨어적 손상은 시스템 내부적인 이유로 PC가 오작동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주로 사용자가 오작동을 했거나 CIH(체르노빌)바이러스 등 컴퓨터 바이러스에 감염돼 발생합니다.

소프트웨어적인 문제라면 수리는 비교적 간단한 편입니다. 하우리의 ‘데이터 메딕’, 파이널 데이터의 ‘파이널dBase’ 등 데이터복구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복구가 가능합니다.

손상 정도가 크지 않고 소프트웨어를 잘 다루는 PC 사용자라면 이들 프로그램을 직접 구입해 자가 복구에 나설 수 있습니다. 가격은 7만~10만원 선입니다.

복구 프로그램을 직접 운용하기 어렵다거나 손상 정도가 크다면 전문업체에 수리를 부탁하는 편이 좋습니다.

명정보기술, 씨앤씨, 119DATA, MSDR 등 전문업체에서 데이터 복구를 해주는데 저장 용량별로 가격도 차이가 있습니다. PC기준으로 보통 20만~60만원에 이릅니다.

하지만 전문업체에 맡긴다고 문제가 완전 해결되는 것은 아닙니다. 복구업체 관계자는 “손상된 하드에서 성공적으로 데이터를 복구하는 비율은 의뢰 건수의 70%에 불과하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때문에 중요한 자료는 정기적으로 CD나 디스켓 등에 백업을 받아놓은 것이 필요합니다.

명정보기술의 이명재사장은 “PC에 별도의 하드를 추가 설치하거나 사용중인 하드를 2~3개의부분으로 나눠서 사용하는 것이 데이터 유실을 예방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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