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으로 건너간 학전의 록뮤지컬 ‘지하철 1호선’이 성공적으로 신고식을 치렀다.12일 베이징(北京)중국아동극장에서 있었던 시연회는 베이징청년보와 CCTV 등 언론사 관계자들과 음악ㆍ연극평론가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중국측의 반응은 한마디로 “놀랍다. 한류(韓流)가 한국문화의 전부가 아니었다”는 것이다.
13일자 베이징청년보는 “안재욱과 유행음악, 드라마를 한류라고 말하지만 ‘지하철 1호선’을 보면 대도시 서울의 진실한 모습을 알 수 있다”고 전한다.
참석한 ‘허삼관 매혈기’ ‘인생’ 등으로 인기 높은 중국 여류소설가 뤼이화(余華)는 각종 언론을 통해 이 공연을 적극 추천했다.
“‘지하철 1호선’은 한국 예술의 최고 수준이다. 우리는 지금 한국문화에 대한 인식이 일천하다.” 중국 최초의 록스타이자 조선족 가수인 최건도 참석해 높은 관심을 표명했다.
13일 상하이(上海)에서의 첫 공연에서도 뜨거운 반응은 이어졌다. 700석 규모의 좌석을 가득 메운 중국 관객들은 ‘기다림’을 비롯해 ‘지하철을 타세요’ 와 걸레의 아리아 ‘울 때마저 아름다운 너’ 등에서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커튼콜에서는 기립박수도 간간이 이어졌다. 중국 공연은 17일까지이며 표는 이미 모두 매진된 상태.
/양은경기자key@ 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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