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공과 주공 등 공공부분의 용지분양이 활발해지고 있다. 부동산투자회사(리츠)출범 등 본격적인 부동산 간접투자시대를 앞두고 부동산시장이 꿈틀거리면서 그동안 매각을 미뤄오던 이들 용지 거래가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용지는 인근 지역에 비해 가격이 싼데다 분양가를 일시에 내지 않고 여러 차례 나누어 낼 수 있다는 잇점 때문에 물량이 나오기 무섭게 팔리고 있다.
특히 택지는 대규모 택지개발지구안에 위치, 쾌적한 주거환경을 갖추고 있다. 또 최근 원룸 등 임대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상승도 기대할 수 있다.
■어떤 땅이 공급되나
한국토지공사(www.koland.co.kr) 용인사업단은 17~19일 용인죽전택지개발지구내 단독주택용지 203필지 1만6,000평을 추첨을 통해공급한다.
이중 우선공급택지 89필지(7,216평)는 공사로부터 매입우선순위를 부여 받은 자에 한해 신청(17일)이 가능하고, 일반 공급토지는18~19일 순위ㆍ필지별로 신청접수한다. 추첨은 모두 23일 실시한다.
계약은 우선공급토지는 25~26일, 일반공급토지는 29~30일이다. 단독주택지는42~168평까지 다양하며 평당 분양가는 320만원으로 저렴하다.
대금은 1순위 실수요자의 경우 1년간 분할 납부할 수 있고, 우선 공급 및2순위 실수요자라면 3년간 분할 납부하면 된다.
108만평으로 조성되는 용인죽전지구는 서울ㆍ 수원등지로 오가기가 쉬운데다 분당신도시와 동일한 생활권이어서주거여건이 좋은 편이다. (031)280-2326
또 대한주택공사(www.jugong.co.kr)는 전국 17개 지구에서167건의 용지 및 상가를 분양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에 분양하는 상가ㆍ용지를 용도별로 보면 ▓상가 110개 점포 ▓단독주택용지 23필지 ▓상업∙편의시설 용지 34필지 등이다. 분양방법은 상가 및 상업ㆍ편익시설용지는 신청자격 제한없이 일반공개 입찰로 이뤄지며, 단독주택용지는 신청자 모집 후 추첨에 의해 당첨자가 결정된다.
특히 주공 상가는 계약 체결 후 언제라도 계약자 명의변경이가능하고, 분양계약자의 재산권 행사가 용이하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택지지구 용지 인기 상한가
토공은 상반기 택지개발지구 토지매각 실적을 집계한 결과 전체적으로 2,912필지 64만6,000평이 팔려 지난 해 같은 기간(1,336필지50만3,000평)에 비해 면적은 28% 느는데 그쳤지만 필지수로는 두 배(118%)나 많이 팔렸다.
단독택지가 2,154필지 14만3,000여평이나팔려 지난 해 같은 기간(837필지 6만2,000평)보다 필지수는 2.6배, 면적은 2.3배나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5월 수원 영통지구에서 분양한 단독택지의 경우 한 필지에 무려1,519명이 몰렸다. 수원 천천1, 기흥 구갈2, 구리ㆍ토평, 대전 노은1지구 등도 평균 20~64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주공도 연 초까지 남아있던 오산 운암(16필지), 평택(1필지), 기흥 상갈(24필지),수원 조운(12필지) 등의 53필지를 5개월만에 모두 매각했다.
■투자요령ㆍ유의점
초저금리시대를맞아 인기 재테크 수단으로 각광받고 있는 임대사업 수요자들은 단독주택을 지을 수 있는 땅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1필지당 60~70평 규모이며일반 주거용지는 연면적의 40%까지 근린생활시설 건립이 허용된다. 건폐율은 60%로 대개 3층짜리 점포주택을 지을 수 있다.
1억~3억원대 단독택지를사서 6~7가구의 다가구주택을 지어 임대수익을 올릴 수 있다. 특히 가구수 제한이 없는 지역은 10여가구까지 소형 원룸 신축이 가능하다. 전용주거지역에는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대신 주거환경이 좋고 건폐율 50%에 용적률 100%이내에서 2층까지 지을 수 있다. 상업용지에는 근린생활, 숙박,위락시설 등을 지을 수 있다.
100~1,000평 규모이며 분양가도 2억~수백억원에 이른다. 공동 투자가 좋으며 특히 역세권 상업용지는 투자수익률이높다. 근린생활 시설용지는 슈퍼마킷이나 일용품점, 이ㆍ미용원 등을 지을 수 있다. 유치원이나 보육시설 설치도 가능하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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