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 재미의 발견

새로워진 한국일보로그인/회원가입

  • 관심과 취향에 맞게 내맘대로 메인 뉴스 설정
  • 구독한 콘텐츠는 마이페이지에서 한번에 모아보기
  • 속보, 단독은 물론 관심기사와 활동내역까지 알림
자세히보기
한국 기업도 '생화학 테러' 비상
알림
알림
  • 알림이 없습니다

한국 기업도 '생화학 테러' 비상

입력
2001.10.17 00:00
0 0

폭발물 테러에 이어 생화학 테러공포가 전 세계를 휩쓸자 국내 대기업들이 유독물질 반입을 막기 위한 우편물 보안검색을 강화하고 있다.16일 업계에 따르면LG는 여의도 LG트윈타워 및 역삼동 LG강남타워 등 주요 빌딩내 메일센터를 중심으로 국제 우편물에 대한 보안검색 강도를 대폭 높였다. 종전까지는 단순한 수신자 분류작업으로 끝났지만 생화학 테러 우려가 높아지면서 냄새, 포장형태, 내용물의 가루성분 포함여부 등도 점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상한 냄새가나는 우편물 ▦가루성분이 포함된 우편물 ▦비닐포장이나 포장형태가 특이한 우편물 ▦발신자가 없거나 발신지와 접수지가 다른 우편물 ▦수신자가 불분명한 우편물 등은 일단 ‘위험 우편물’로 분류, 해당 부서에 일일이 내용을 통보한 뒤 결과를 확인하고 있다.

SK도 본사반입 우편물과소포 등은 모두 1층 관리실을 통하도록 하고 육안으로 내용물을 검사하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전기실,발전실, 전산센터 등 주요 시설물에 대한 보안경비를 강화하고 출입이 잦은 곳에 경비직원의 배치를 늘리는 한편 울산등 공장에 대해선 출입차량도 검색하고 있다.

무역업무상 해외우편물 반입이 많은 현대종합상사도 사내방송을 통해 의심스런 우편물을 개봉하지 말 것을 전 직원에게 통보했다.

포철은 발신자가 불명확하거나이상한 우편물이 왔을 때 개봉하지 말고 보안팀에 연락토록 하는 등 직원들에게 생화학 테러예방지침을 시달했다. 효성은 국제특송을 통해 전달된 우편물중 발신처가 불명확한 경우 우선적으로 관련부서에 확인한 뒤 위험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된 우편물은 즉각 폐기처분하도록 했다.

LG 관계자는 “테러전쟁이종결될 때 까지 건물경계와 함께 폭발물과 우편물등에 대한 비상경계체제를 가동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철기자

sclee@hk.co.kr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Copyright ⓒ Hankookilbo 신문 구독신청

LIVE ISSUE

기사 URL이 복사되었습니다.

댓글0

0 / 250
중복 선택 불가 안내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