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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환씨 첫공판 로비혐의등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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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운환씨 첫공판 로비혐의등 부인

입력
2001.10.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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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G구조조정 회장 이용호(李容湖)씨로부터 진정사건 무마와 전환사채(CB) 발행 알선 명목으로 돈을 받아 가로채 변호사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정간산업개발 대표 여운환(呂運桓ㆍ47)피고인에 대한 첫 공판이 16일 서울지법 형사합의 23부(김용헌ㆍ金庸憲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렸다.이날 공판에서 여 피고인은 “이씨로부터 받은 40여억원은 진정사건 무마나 전환사채 발행을 위한 로비용이 아니라 삼애인더스에 대한 주식투자 명목 등으로 주고받은 돈”이라며 “이씨의 진정인과 고소인은 만난 적은 있으나 합의를 종용한 적은 없다”며 혐의사실을 모두 부인했다.

여 피고인은 지난해 5월 횡령혐의 진정사건으로 긴급체포된 이씨로부터 사건 무마조로 32억원을 받은데 이어 같은 해 7월 CB발행 주간사 알선명목으로 10억4,000만원을 받는 등 이씨로부터 42억4,000만원을 받아 이중 17억2,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

고주희기자

orwell@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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