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제식 신부·원불교 정은광 교무 공동전시회불우이웃을 돕기 위해 원불교와 가톨릭의 두 성직자가 한국화 공동작품전을 개최하고 있다.
원불교 충북 보은교당의 정은광(45) 교무와 청주교구의 연제식(55)신부는 24일까지 청주 무심갤러리에서 ‘무슨일로 저 바람은 잠든 숲을 흔들어서_두 성직자의 이야기’라는 주제로 한국화 작품전을갖는다.
이번 작품전에는 원불교 성지가 있는 전남 영광군과 보은교당 인근의 풍경을 담은 정 교무의 작품 12점, 연 신부가 생활하고 있는 괴산군 연풍면 주진리 은티마을의 사계절을 그린 연 신부의 산수화 9점이 선보인다.
이들은 이번에 출품된 작품들을 판매해 얻은 수익금을 장애인 등 불우이웃돕기에 사용할 계획이다.
이들이 처음 만나 인연을 맺은 것은 1998년. 한국화를 그리며 그 수익금으로 시각장애인들을 돕는 연 신부에 대한 소식을 들은 정 교무가 연 신부를 찾아간 것이 계기가 돼 3년여 동안 종교를 초월해 우정을 쌓아 갔다.
또7월 서울과 부산의 원불교 방송국 개국 기념으로 열린 한국화 작품전에 연 신부가 출품, 이번 공동 작품전까지 이어졌다.
원광대 대학원에서 한국화를전공한 정 교무는 95년부터 보은교당의 주지스님격인 교무로 일하고 있으며 연 신부는 가톨릭대와 홍익대 미대 등을 졸업하고 청원군 부강성당, 충주시연수성당 신부 등으로 일하다 3년 전부터 괴산군 은티마을에 터를 잡고 농사를 지으며 귀농 사목활동을 하고 있다.
/ 청주=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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