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자 31면의 ‘고교생, 영화 친구 보고 친구 살해’기사를 읽었다.기사 내용이 주로 폭력적인 영화가 청소년에게 끼치는 악영향과 이에 대한 규제에 초점 맞추고 있을 뿐 근본적인 원인은 간과하는 것 같아 아쉽다.
물론 영화의 한 장면이 그 고등학생이 실행에 옮기는데 일종의 지침이 되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그 이면에 각급 학교에서 벌어지고있는 ‘왕따 ’현상의 심각성이 영화의 폭력성에 묻혀 버린 것 같다.
또 이 살인 사건을 계기로 집단 괴롭힘을 단순한 사회적 현상처럼 보도할 것이 아니라 심층분석을 통해 근본적인 문제제기를 했더라면 좋았을 것이라는 아쉬움이 남는다.
/ 국민ㆍ인터넷 한국일보 독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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