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문학자, 불문학자이며 소설가이기도 한 이가형(李佳炯) 국민대 명예교수가 11일 오후 4시 서울대병원에서 노환으로 별세했다.향년 80세. 일제 강점기 도쿄(東京)제국대학 불문과 재학중 학도병으로 징집돼 연합군 포로생활을했던 고인은 프랑스 작가 앙드레 말로의 ‘인간의 조건’과 미국 해양소설가 허만멜빌의 ‘모비딕’ 등 많은 번역서를 냈다.
93년에는 일본 학도병 시절 실제경험을 토대로 한 실화소설 ‘분노의강’을쓰기도 했다.
유족은 부인 황예순(黃藝順ㆍ78)씨와 원방(元邦ㆍ54ㆍ소설가ㆍ필명 이원하),한우(翰雨ㆍ52ㆍ사업), 수향(穗香ㆍ50ㆍ국립극 예술진흥회 이사)씨 등 2남 1녀. 시신은 고인의 뜻에 따라 서울대 병원에 기증했다.
발인은17일 오전 7시. (02)760-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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