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처음으로 연중 365일, 하루 24시간 내내 문을 여는 은행 지점이 등장했다.외환은행은 15일 “24시간 영업을 위한 전산시스템을구축, 16일부터 인천국제공항지점에서 일반 은행업무 시간은 물론 야간과 휴일에도 계속 업무를 보는 ‘연중 무휴 뱅킹’ 서비스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24시간 내내 직원이 상주하기 때문에 언제든지 입ㆍ출금 등 기본적인 업무는 물론 계좌이체, 송금, 환전 등 모든 은행 거래가 가능하다.
외환은행은 인천국제공항지점을 시작으로 조만간 동대문시장 등 심야나 휴일에 금융서비스가 요구되는 지역으로 점차 연중 무휴 서비스를확대할 계획이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그동안 휴일이나 야간에는 자동화기기, 인터넷뱅킹 등을 통한 거래밖에 할 수 없었지만 인터넷 이용 증대 및 야간 경제 활성화로 24시간 금융서비스 요구가 커지고있어 전산시스템을 개편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은행인 HSBC는 3월부터 경기 분당지점에서 평일 오후 6시부터 9시(토요일은 오후 2시~6시, 일요일과 공휴일은오전 11시~오후 6시)까지 업무를 보는 이른바 ‘나이트 뱅킹’을 선보이고 있다.
전산시스템 미비로 예금 입ㆍ출금은 불가능하지만 대출상담과 대출서류 접수 등이 가능하다.또 동대문 시장 등 재래시장 밀접지역에 있는 은행지점들은 개점시간을 다른 곳보다 2~3시간 앞당기고 있다.
이영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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