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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빈 라덴 마케팅'이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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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칵테일 / '빈 라덴 마케팅'이 뜬다

입력
2001.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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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테러의 배후로 알려진 오사마 빈 라덴 마케팅이 뜨고 있다.빈 라덴이 위성방송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산 타이맥스 시계를 차고 나온 것을 계기로 백화점 및 시계 전문매장에서 타이맥스 시계가 불티나게 팔리고 있다.

현대백화점 신촌점의 경우 빈 라덴이 끼고 있던 ‘아이런맨 트라이애슬런(PX18691)’모델이 이미 품절된 가운데 문의가 쇄도하고 있는 상태. 타이맥스 수입사인 한국 코사리베르만사는 이 모델을 추가 수입하고 기능이 업그레이드된 새 모델을 선보이는 등 빈 라덴을 마케팅에 적극 활용하고 있다.

11만원 선으로 가격도 싼 편이어서 패션시계를 원하는 젊은 층에게 특히 인기다. 아이러니칼하게도 빈 라덴과 대척점에 서 있는부시 미 대통령도 ‘턴앤풀 알람’이라는 타이맥스 시계를 좋아하는 마니아로 알려져있다.

빈 라덴 캐릭터 상품을 판매하거나 모델로 활용하는 인터넷사이트도 생겼다. 인터넷 쇼핑몰인 레이독닷컴(www.radog.com)은 빈 라덴 캐릭터를 넣은 티셔츠, 화장지, 컵 등을 미국에서 수입해 판매할계획.

한국신용평가정보(www.creditbank.co.kr)는최근 ‘오사마 빈 라덴이 신용불량자?’라는 제목의 인터넷 배너 광고를 제작, 네티즌의 관심을 끌고 있다.

노향란기자

ranhr@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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