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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관계개선 향한 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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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관계개선 향한 일보"

입력
2001.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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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은 15일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의 방한을 과거사에 대한 반성과 사죄를 중심으로 전하면서 양국관계 개선을 향한 일보를 내딛었다고 평가했다.아사히(朝日)신문은 이날자 석간 1면 머릿기사를 통해 고이즈미 총리가 일본 총리로서는 처음으로 독립공원을 방문, 반성과 사죄를 표명했으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이를 높이 평가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이와 함께 고이즈미 총리의 국회 방문 계획이 취소되고 독립공원 부근에서 시민단체의 반대시위가 열린 상황등을 사진과 함께 자세하게 전했다.

요미우리(讀賣)신문은‘총리, 미래지향의 우호 강조’라는 1면 중간기사를 통해 ‘고이즈미 총리가 역사교과서 문제와 야스쿠니(靖國)신사 참배로 냉각된 관계를 회복하기위해 미래지향적 관계 구축에 전력을 다하겠다는 결의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또 양국 정상이 내년의 월드컵 축구대회를 앞두고 테러방지안전대책 강화에 합의했으며 역사 공동연구에 강한 의욕을 표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每日)신문은 고이즈미 총리가 독립공원을 방문, 반성과 사죄를 밝힌 것은 한국 국민에 직접 메시지를 전함으로써 악화한 대일감정을 완화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나 니혼게이자이(日本經濟)신문은 이날 정상회담을 관계 회복의 실마리로 삼으려는 고이즈미 총리의 의향과 달리 한국 국회나 시민단체의 반응으로 보아 양국 관계는 여전히 어려운 상황에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외무성 관계자는“이번 정상회담으로 정부 차원의 관계는 회복 궤도에 올랐지만 한국민의 충분한 이해를 얻지는 못했다”며 “관계개선을 향한 긴 과정의 시작”이라고 밝혔다.

도쿄=황영식특파원

yshwang@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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