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14일 “경찰 수뇌부가 민생 치안보다는 정권 보호에만 앞장 서왔는데 이는 극심한 호남 편중 인사 때문”이라고 주장한 뒤관련 자료를 제시했다.권 대변인은 “인사, 정보 분야 등 경찰의 18개 요직의 전ㆍ현직을 조사한 결과 호남이 44.9%, 서울 경기11.6%, 부산 경남 15.9%, 대구 경북 13.1%로 나타났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장전형 부대변인은 "경찰 공무원 중 영호남 출신 비중은 31.7% 대 29.7%로 엇비슷하나,역대 경찰총수 가운데 3명만이 호남 출신이며 30명은 영남 출신"이라며 "한나라당이 지역감정을 부추기며 국민을 우롱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경찰청도 "한나라당은 18개 요직에 과장급인 경찰청 특수수사과장과 정보2과장을 포함시키는 등 요직 선정에 객관성을 결여했다"고 지적했다.
최성욱·박정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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