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이 생화학 테러의 공포 속에 휩싸여 있다.플로리다주에서 예사롭지 않은 이유로 3명이 탄저병에 감염된 지 며칠 만에 뉴욕의 NBC방송 앵커에게 배달된 우편물을 개봉해본 여비서가 탄저병에 감염된 것이 확인됐다.
미국 정부가 오사마 빈 라덴 테러조직이 벌이는 생화학 테러의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으며, 연방수사국(FBI)의 수사력이 집중되어 있다.
빈 라덴 테러조직의 가담여부를 떠나, 한 가지 주목할 일은 이번 탄저병 발생이 자연현상이 아니라 인위적 사건일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이 점이 미국은 물론, 전세계를 생화학 테러 공포 속으로 몰아넣고 있는 것이다.
생물학 무기의 공포는 재론할 필요가 없다.
생화학 무기는 다른 대량살상 무기와 달리 미생물을 다룰 기술만 있으면 세계 어디서든 실험실에서 제조할 수 있으며, 그 공격에 대응하기가 극히 어렵다. 이제 생화학테러는 21세기의 위험으로 다가왔으며, 우리나라도 마찬가지다.
세계 여러 나라가 생화학 무기를 생산 저장하고 있는데 그들 국가에는 북한도 포함되어 있다.
우리가 생화학 전쟁의 가능성 속에 살고 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된다. 또한 테러나 범죄조직에 의한 생화학 테러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할 줄 안다.
한차례의 생화학 공갈이 내년 월드컵을 어떻게 망칠 것인지를 상상해보면, 생화학테러에 대한 정부차원의 준비와 국민의 마음준비가 절실해진다.
미국에 대한 테러공격으로 모든 나라가 국민을 보호할 안보개념을 바꿀 필요성을 느끼고 있다.
생물학 테러 가능성은 이런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우리도 예외가 아니다. 이 어려운 도전에 정부의 새로운 자세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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