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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조폭열풍' 청소년에 악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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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의 소리 / '조폭열풍' 청소년에 악영향

입력
2001.10.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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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친구’‘신라의달밤’‘조폭마누라’ 등의 조직폭력배 소재의 영화가 잇달아 흥행하면서 청소년들이 이를 모방하거나 조폭동호회에 가입하는 등 많은 부작용을 낳고 있다.코믹하고 친근한 유명한 연예인이 조폭으로 등장해 폭력으로 많은 문제를 해결하는 영화 속 모습이 폭력을 미화시키는 것이다.

관객들은 영화를 보면서 폭력에 무뎌지고 문제 해결의 가장 쉬운 방법이 폭력이라고 생각하게 만들 수 있으며 특히 청소년들의 가치관 형성과 인성교육에 악영향을 미친다.

현실의 조직폭력배는 세력확장과 유지를 위해 잔혹한 살인도 마다 않는 비정하고 냉혹한 집단이다. 지난 8월 말에도 17년 간 우정을 나눈 친구를 세력유지를 위해 살해한 조직폭력배가 경찰에 검거되기도 했다.

대중매체의 사회적 파급효과를 감안할 때 영화나 드라마 상의 지나친 폭력이나 조폭의 미화는 청소년들에게 악영향을 미치게 된다. 영화나 드라마 제작자는 이런 점도 고려하기 바란다.

/ 박영운ㆍ경북 의성군 의성읍 후죽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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