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金鍾泌)총재가 “다시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협력하지 않을 것”이라고못을 박았다. 12일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서 열린 모교 공주고 총동문 이사회 자리에서다.JP는 이날 “김대통령이 국민의 소리를 거부하고 민성에 귀를 기울이지 않는다”며 이같이 말했다. DJP 공조 붕괴 이후 대여 비판의수위를 높여 온 JP지만 김 대통령을 직접 비판하며 공조복원 가능성에 쐐기를 박은 것은 처음이다.
JP는 “헤어진뒤 짧은 기간이지만 어디 국정이 한 걸음이라도 앞으로 나가느냐”고 반문하며 “벌써 (여권이) 우리 눈치를보기 시작합디다”라는 말도 곁들였다.
JP는 북측의 이산가족상봉 연기와 관련, “이 정권은 아직도 북한을 모른다”며 “내년 대선에 앞서 남은 기간 뭘 얻어 내려는 게 김정일의 속셈”이라고 진단했다.
JP는 이날 동문들이 건넨 고량주를 40잔 이상 마셨고 연설도 50분 넘게 하는 등 기력을 과시했다고정진석(鄭鎭碩) 대변인이 전했다.
이동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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