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15일 오전 거센반대 속에서 방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단독, 확대정상회담을 갖는다.한일 양국은 14일 한나라당이 국회를 방문하는 고이즈미 총리를 향해 피켓시위를 벌이겠다고 밝히는 등 강력한 반대의사를 굽히지 않고 있어 고이즈미 총리의 국회 방문의 취소를 검토하고있다.
정상회담도 역사교과서 왜곡과고이즈미 총리의 야스쿠니(靖國) 신사 참배에 이어 남쿠릴어장에서의 한국의 조업 배제 문제 등으로 양국간 감정이 악화한 가운데 열려 양국관계 복원의 단초를 마련하겠다는 당초의 취지가 무색해지고 있다.
양국은 정상회담이 끝난 뒤 공동발표문을 발표하지 않고 회담결과를 각각 따로 발표한다.
고이즈미 총리는 정상회담에앞서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하고 서대문 독립공원을 찾아 과거사에 대해 사죄와 반성을 하고 역사교과서 왜곡에 대한 유감 표명을 할 예정이다.
김 대통령은 정상회담에서 역사교과서왜곡과 야스쿠니 신사 참배가 과거사 극복을 명시한 1998년 한일파트너십 공동선언 정신에 배치된다는 점을 지적, 일본의 올바른 역사인식을 촉구하고,남쿠릴어장 조업 문제는 우리 어민의 생존권과 직결된 문제라는 점을 강조 할 계획이다.
고이즈미 총리는 15일 오후일본으로 돌아간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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