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켈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는 12일 “조지 W 부시 대통령이 내년 초 한국 방문을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시 대통령은 예정됐던 방한이 연기된 것을 유감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다음주 중국 상하이(上海) 아ㆍ태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열릴 김대중(金大中) 대통령과 부시 대통령간 정상회담 의제 조율차 방한한 그는 이날 KBS와의 특별대담에서 “부시 대통령은 내주 상하이에서 김 대통령을 만나 한반도 평화공존을 실현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직접 듣기를 희망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켈리 차관보는 또 “미국은 그동안 김정일(金正日) 북한 국방위원장의 서울답방이 실현될 수 있도록 중국과 러시아를 통해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면서 “미국은 김 위원장의 조기답방이 실현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남북 이산가족 상봉은 세계의 지지를 받고 있는 만큼 조속히 재개되기를 바란다”면서 “남북 장관급회담 재개 등 최근의 남북관계 진전이 북미관계 개선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점에서 매우 고무적이다”고 덧붙였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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