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12일 채권수익률이 단기적으로 계속 상승할 경우 특단의 시장금리 안정대책을 시행키로 했다고 밝혔다.한은은 이날 긴급 채권시장 안정 대책회의를 개최,앞으로도 콜금리를 탄력적으로 운용해 나간다는 방침을 재확인하는 한편, 채권 금리 상승세가 지속되면 환매조건부채권(RP) 매입, 국채ㆍ통안증권ㆍ예보채발행 시기 조절 등 대책을 펴나가기로 했다. 또 공개시장 조작을 통해 지준을 신축적으로 관리키로 했다.
한은은 이날 채권시장 금리가 이틀째 급등세를 지속하자오전 11시30분께 3일물 RP 1조5,0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
이날 국고채 3년물 금리는 연 4.90%로 출발, 연 5.15%까지 급등했으나 한은의 RP 매입조치 이후 하락세로 반전, 연 4.87~5.0%를 등락하다 연 4.85%로 마감하는 심한 불안 장세를 연출했다.
장세근(張世根) 한은 공개시장 운영팀장은 “채권수익률이 큰 폭 상승하고 있는 것은 채권시장 참가자들이 그동안 과도하게 콜금리 인하를 기대한 데 기인한 것”이라며 “단기 급등에 따른 경계심이 확산되고 채권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어 조만간 시장이 안정을 되찾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정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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