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황제' 마이클 조던(38ㆍ워싱턴 위저즈)이 드디어 공식 경기에 모습을 드러냈다.1999년 은퇴한 뒤 최근 복귀한 조던은 12일(한국시간) 미시간주 오번힐에서 열린 미 프로농구(NBA) 디트로이트 피스톤스와의 첫 시범경기에 출전, 16분간 뛰면서 8득점에 리바운드 3개, 실책 2개,가로채기 및 블록슛 1개씩을 기록하며 비교적 성공적인 복귀 인사를 했다.
98년 6월14일 시카고 불스 소속으로 유타 재즈와의 챔피언 결정전 6차전 출전 이후 무려 3년 4개월만의 공식 출장이었다.
당초 계획을 바꿔 팬들을 위해 경기 시작 불과 3시간 전 출전결정을 내린 조던은 1쿼터에 8분8초, 2쿼터에 8분25초를 뛰었으나 한 차례의 덩크슛은 실패했다.
시범경기임에도 만원을 이룬 2만2,000여 팬의 열광적인 응원을 받으며 코트에 나선 조던은 디트로이트의 벤 월러스의 슛을 블록슛으로 막아내며 복귀를 알렸다. 복귀 첫 슛인 3점포가 불발한 뒤 상대 골대에서 6㎙ 떨어진 지점에서 미들슛으로 첫 공식 득점을 신고했다.
조던은 경기에 앞서 “사람들은 내가 금방이라도 전성기 기량을 회복할 것이라고 믿고 있지만 시간이 좀 더 필요하다”며 “정말 중요한 것은 정규리그가 시작되는 이 달 31일부터”라고 여유있는 모습을 보였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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