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키스가 노쇠기미를 드러내고 있다.’ 1차전을 오클랜드 어슬래틱스에 내준 뉴욕 양키스에 대한 미국 언론의 평가가 이틀째 적중했다. 12일(한국시간)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 2차전서 오클랜드가 영파워를 과시하며양키스를 완봉으로 제압, 벼랑 끝으로 몰았다.시애틀 매리너스는 홈에서 3개의 홈런포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에 낙승하며 1차전의 완패를 설욕하고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김병현이 뛰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는 13일 오전 9시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3차전을 갖는다.
■오클랜드 2-0 뉴욕
오클랜드는 26세의 ‘영건’ 팀 허드슨-제이슨 아이스링하우젠의 황금 계투와 4회 터진 론 간트의 결승 홈런포로 양키스에 2-0 승리를 거두며 5만6,000여 뉴욕 관중을 침묵시켰다. 양키스는 1차전 패배로 필승 의지를 다졌으나 폴 오닐_스콧 브로셔스 등 중심타선이 불발했고 0-1로 뒤지던 9회 뼈아픈 내야 실책으로 1점을 더 헌납, 이틀째 패배의 고배를 마셨다.
■시애틀 5-1 클리블랜드
아메리칸리그 타격 1위팀 시애틀이 시즌 최다승 팀의 저력을 보이며 클리블랜드를 완파하고 시리즈를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1차전에서 충격의 완봉패를 당했던 시애틀은 2차전서 안타 6개중 3개를 홈런으로 연결시키는 장타력을 과시했다.
1회말 선두 스즈키 이치로가 볼넷으로 출루하자 2번 마이크 카메론이 2점포를 날리며 앞서갔다. 4번타자 에드가 마르티네스가 다시 중월 2점포로 1회에만 4점을 뽑은 시애틀은 5회들어 데이비드 벨의 좌월 1점홈런을 추가, 5-0으로 승세를 굳혔다.
시애틀 선발 제이미 모이어는 6이닝 동안낙차 큰 변화구로 성급한 상대타선을 농락하며 5피안타 1실점으로 호투, 승리의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왕구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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