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11일 미국 테러 전쟁의 확전 가능성 등으로 인해 시장 불안정성이 커지고 있는 점을 감안해현재 진행중인 기업공개 작업을 연기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당초 16, 17일로 예정됐던 LG카드 공모주 청약 일정이 철회됐다.이영준 LG카드 부사장은 이날 증권거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금융시장 상황이 불확실한 데다, 세계적으로기업공개가 중단된 상태임을 감안해 상장 시기를 늦추기로 했다”며 “워버그핀크스 등 주요 주주들도 상장연기가 바람직하다는 의사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이 부사장은 그러나 “상장 자체를 포기한 것은 아니며 증시 상황에 따라 연내 또는 내년 상반기에 재추진할것”이라고 덧붙였다.
LG카드의 수익전망과 관련, 김정관 재무담당 상무는 “올해 7,000억원 이상의 순이익이 기대된다”며“상장 시 적정주가는 7만원 선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시가총액 5조원 대로 거래소 8위 수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증권거래소는 현재 상장 예비심사가 진행중인 외환카드와 광주신세계, 일진다이아몬드 등 3개사는예정대로 연내 상장될 것이며, 이미 예비심사를 통과한 포항강판과 심사 진행 중인 지역난방공사는 연내 상장이 불투명하다고 밝혔다.
김상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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