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봉주 기념 이벤트 잇달아

‘보스턴의 영웅’ 이봉주(삼성전자)의 위업을 기념하기 위한 각종 이벤트가 전국체전을 계기로 그의 고향인 충청남도 전역에서 전개되고 있다.제82회 전국체육대회 마라톤코스를 이봉주의 별명을 따 ‘봉달이코스’로 명명한데 이어 보스턴마라톤 우승을 기리기 위한 마라톤대회까지 창설된다.

또 다음달 11일 홍성군 일대에서는 제1회 이봉주 보스턴제패기념 하프마라톤대회가 열리는데 이봉주의 모교인 광천고 육상부 후원회와 사단법인 전국마라톤협의회가 공동주최하며 홍성군이 후원한다.

마라톤을 즐기는 순수 아마추어들이 참가하는이 대회는 5㎞, 10㎞, 하프마라톤으로 나뉘어 열리며 이봉주도 팬들과 함께 달리기 위해 소속팀과 일정을 협의중이다.

이봉주를 길러 낸 방수길 광천고 감독은 “앞으로 매년 대회를 개최해 이봉주가 한국마라톤에 남긴 의미를 되살릴 것”이라고 밝혔다. 또 이봉주가 살고 있는 천안시는14일 남녀마라톤경기에 이용되는 42.195㎞코스를 그의 별명을 따 ‘봉달이 스’로 이름붙였다.

이 코스는 백석동 천안종합운동장을 출발해 새천안 번영로를 따라 달리다 이봉주의 고향마을인 성거읍 소우리를 지나 다시 종합운동장으로 돌아오는 코스다. 천안시는 체전이 끝난 뒤 이 코스를 충남을 대표하는 마라톤코스로 만들어갈 계획을 세워놓고 있다. /천안=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