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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움직인 이 책] 체인지 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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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움직인 이 책] 체인지 몬스터

입력
200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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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게 감동을 주었던 책인 ‘체인지 몬스터(The Change Monster)’가 최근 번역되어 더 많은 독자에게 감동을 줄 수 있게 됐다는 반가운 소식을 들었다.기업의 변화는 생존의 필수조건이다.1980년대부터 불어닥친 인수합병(M&A), 다운사이징(downsizing), BPR(Business ProcessReengineering) 등은 이런 변화를 과학적 효과적으로 실행할 수 있는 다양한 방법론이고, 지금도 거의 모든 기업이 한 차례 이상 경험하게되는 것이다.

이런 변화가 성공적으로 이루어지려면 구성원 각자의 정서적 변화가 뒷받침돼야 한다. 변화를 방해하는 ‘괴물(monster)’을 극복해야 도약과 발전을 거듭할 수 있는 것이다.

‘체인지 몬스터’는 지금까지 변화를 시도하는 기업들이 빠뜨린, 그러나 변화의 성공여부에 절대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요인을 제시하고 있다.

인간의 감정에 대한 심도있는분석과 실증, 대안이 그것이다. 저자인 지니 다니엘 덕은 오랫동안 ‘조직변화’ 분야에서 컨설팅을 수행해 온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변화를 크게 5단계(침체기-준비기-실행기-결정기-결실기)로 나눠서 단계별로 변화관리에 대해 설명한다.

이 책은 구성원을 조직의 피부나혈관으로 파악함으로써, 조직의 변화에 대한 기존의 시각을 뒤집는다.

경영자들은 지금까지 조직을 딱딱한 뼈의 연결체로 보았다. 기업의 비전, 전략,재무제표, 영업실적 등 의지만으로 변화를 이끌어낼 수 있는 외과 수술적 접근법만으로 조직을 바라본 것이다.

그러나 조직은 뼈만으로 구성된 것이아니다. 주위의 온도나 습도에 민감한 피부와 수많은 혈관으로 이루어진 것이다.

‘사람만이 희망이다’라고 갈파한 어느 시인의 말처럼, 이제 기업의 생존을 위한 ‘혁신과 변화’를 위해서는 인간의 감정을 긍정적으로 이끌어 낼 수 있는 근본적인 노력이 필요하게 된 것이다.

기업은 변화하지 않으면 생존하지 못하는 엄연한 현실을 직시하고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한다. 변화만이 생존의 조건임을 확신하는 모든 분에게 ‘체인지 몬스터’를 권하고 싶다.

/안철수 안철수연구소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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