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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동대문乙 본격득표전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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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동대문乙 본격득표전 돌입

입력
2001.10.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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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는 11일 동대문을 지역에서 각각 정당 및 개인연설회를 갖는 등 10ㆍ25 재보선 선거전에 본격 돌입했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비롯한 당지도부와 소속 의원 30여명은 이날 전농로터리에서 열린 정당연설회에 대거 참석, 세몰이를 했다.

이 총재는 유세에서 "국가가 발전하기 위해 제일 중요한 것은 부정부패가 없는 정직한 정부"라며 "이제 이 정권을 심판해 깨끗한 정부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덕룡 의원도 "보물섬 사기극 등을 통해 천문학적 정치자금을 마련했다느 정치실세가누군지르 밝혀야 한다"고 공격했다.

최병렬 부총재는 "6·25를 통일전쟁으로 생각하는 사람은 민주당을 찍고,300만이 목숨 바쳐 이 나라를 지킨 전쟁이라고 생각하면 한나라당을 찍어달라"며 대통령의 6·25관련 발언을 부각시켰다. 홍 후보도 "지금은 자유당 말기와 비슷한 세상"이라며 "깡패가 1,000억원대를 모을 수 있는 것이 말이 되느냐"고 여권을 공격했다.

민주당 동대문 을 허인회 후보는 전종 1·3동과 장안동 일대의 시장 등 30여곳에서 연달아 5분 연설회를 열어 유권자들의 표심을 붙잡는데 주력했다.

허 후보는 오전 6시30분 장안평역에서 출근길 시민들을 상대로 "정치싸움을 계속해 나라를 무정부상태로 만들어선 안 된다"고 정쟁 중단을 호소하며 "지금은 서민경제부터 살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허 후보는 "국회에 들어가면 동대문구를 살리는 지역 일꾼이 돼 2배로 일하겠다"고 말했다. 지역구가 인접한 김덕규 김희선 의원과 선대본부장을 맡은 설송웅 의원 등도 이날 허 후보 사무실에 나와 선거운동을 도왔다.

이태희기자

taeheelee@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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