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대졸 취업난이 벌어지고 있는 가운데 취업 가능성을 인터넷을 통해 직접 확인해 보는 ‘취업가능지수’ 진단 시스템이 개발됐다.한국노동연구원(원장 이원덕ㆍ李源德)이 취업 전문사이트인 헬로잡과 1년6개월간의 공동연구 끝에 개발, 특허출원까지 마친 이 시스템은 기업이 인력을 채용할 때 고려하는 325개의 항목을 중요도에 따라 분류하고 노동시장 동향과 기업들의 채용수요 등을 데이터화 한 것이다.
학력과 성적ㆍ나이ㆍ건강ㆍ자격증여부 등과 취업 희망기업의 규모와 업종, 지역 등을 입력하면 이를 분석, 1,000점 만점을 기준으로 취업 가능성을 점수로 표시해준다.
대개700점 이상이 나오면 취업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물론 근무조건이 좋거나 소수의 인력을 선발하는 업종이나 업체를 지원했을 경우 취업가능성이 낮게 나타나는 등 희망에 따라 취업가능점수가 다르게 나온다.
이 시스템은 또 서류및 면접 경쟁력, 직무수행 능력, 직무태도, 직무적성 등 5개 분야별로 점수를 살펴 볼 수 있도록 돼 있어 스스로 취약한 분야를 알아내 이를 보완하는등 취업전략을 수립하는데도 도움을 준다.
노동연구원측은 전국 주요대학과 협의, 대졸 예정자를 상대로 이 시스템을 보급하는 한편 주요취업 관련 사이트(www.hellojob.com 또는www.mkbizschool.com)를 통해 유료(6개월내 2번 진단에 1만원)로 진단 받을 수 있도록 했다.
황양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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