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 특수2부는 10일 김형윤(金亨允) 전 국가정보원 경제단장이 지난해 7월 금융감독원의 하반기 금고검사 대상 선정과정에서 금감원 고위간부에게 동방금고와 관련, 로비를 벌인 단서를 포착하고 금감원 직원들을 소환 조사중이다.검찰 관계자는 “금고검사와 관련, 김 전 단장과 이경자(李京子) 동방금고 부회장, 금감원 직원간의 진술이 엇갈리지만 곧 로비 및 접촉 여부가 확인될 것”이라며“그냥 두어도 해결될 사안에 김 전 단장이 간접적으로 개입했는지, 아니면 직접 외압을 행사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고 밝혔다.
검찰은 이르면 12일께 금감원 관련자에 대한 소환조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 전단장을 알선수재 혐의로 기소할 방침이다.
한편 이용호(李容湖)씨의 검찰 로비의혹을 조사중인 대검 특별감찰본부는 당시 주임검사인 김인원(金仁垣) 검사를 불러 임휘윤(任彙潤) 고검장 등 간부들의 부당한 지시나 외압이 있었는지 여부를 확인, 주말까지 관련 간부들의 징계 및 기소여부를 최종 확정키로 했다.
배성규기자
vega@hk.co.kr
김영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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