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방한하는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일본 총리가 서대문 독립공원를 방문, 일제 식민지배를 사죄한다.정부 당국자는 10일 “일본측은여러 후보지 가운데 서울 서대문구 현저동 서대문 독립공원을 택했다”며 “이 곳에서 고이즈미 총리는 과거 일제 식민지 지배와 침략을 반성하고 사죄하는 발언을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당국자는 “독립공원방문 시간은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끝낸 직후가 될 것”이라며 “국빈방문이 아닌 실무방문 형식으로 방한할 고이즈미 총리는 이례적으로 서울 도착 직후 동작동 국립묘지를 참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대문 독립공원은 일제의 가혹행위가 자행됐던 옛 서대문 형무소 자리로, 공원 안에는 우리의 독립 선열들이 고문을 받고, 사형을 당했던 흔적이 간직된 역사관이 있다.
정부는 고이즈미 총리의 사죄방문지로 독립기념관을 거론했으나 일본측은 시간소요를 이유로 난색을 표했다.
이영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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