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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디비전시리즈 1차전 / '0'철벽… 실링의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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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LB 디비전시리즈 1차전 / '0'철벽… 실링의 날

입력
2001.10.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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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22ㆍ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한국인 최초로 미 프로야구 포스트시즌 등판이 예상됐으나 선발투수의 호투로 첫 등판의 영광을 다음으로 미뤘다. 10일 개막된 메이저리그 디비전시리즈 1차전에서는 내셔널리그의 애리조나다이아몬드 백스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아메리칸리그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첫 승을 신고했다.■애리조나 1-0 세인트루이스

팽팽한 투수전 끝에 에이스 커트 실링이 세인트 루이스의 강타선을 9이닝동안 10 탈삼진, 3피안타 무실점으로 꽁꽁 묶는 완봉투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에 첫 승을 안겼다. 김병현은 선발 실링의 호투로 등판기회를 다음 기회로 넘겼고 세인트루이스의 강타자 마크 맥과이어는 3번 나와 안타없이 2개의 삼진으로 물러났다.

■애틀랜타 7-4 휴스턴

치퍼 존스-앤드루 존스로 이어지는 ‘존스듀엣’의 홈런포에 힘입어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제압했다. 휴스턴 선발 밀러의 호투에 2-3으로 끌려가던 애틀랜타는 8회초 치퍼존스의 3점포 등 대거 4점을 뽑아내며 승부를 되집었고 9회초 앤드루 존스의 1점포로 승부를 굳혔다. 애틀랜타의 존 스몰츠는포스트 시즌 첫 세이브를 얻었다.

■클리블랜드 5-0시애틀

아메리칸리그 최저승률로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한 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메이저리그 최고 승률팀 시애틀 매리너스를 완파하는 이변을 연출했다. 클리블랜드는 선발 바톨로 콜론이 8회까지 10탈삼진 6피안타로 호투하며 승리의 주역이됐다. 시애틀의 스즈키 이치로는 3안타로 분전했으나 중심타선의 침묵으로 패했다.

이왕구기자

fab4@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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