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문화ㆍ공연 시설이 몰려 있는 종로구 인사동을 보전하고 2002월드컵후에도 외국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문화ㆍ관광명소로 육성하기 위해 서울시가 이 일대를 문화지구로 지정하기로 했다.서울시는 10일 인사동의 역사문화 보호 등을 위해 ‘문화지구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 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조례안에 따르면 문화지구안의 공연장 등 문화ㆍ예술 관련 업소들이 신ㆍ개축할때 최고 5,000만원까지 연리 3%의 융자금을 받을 수 있으며 사고 팔 때도 취득ㆍ등록세 등 지방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그러나 문화지구를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함으로써 전통적인 옛 건물을 허물고 새 건물을 마구잡이로 짓는 난개발은 억제된다.
조례안은 또 문화ㆍ예술 관련 업소가 음식점 같은 비 문화업소로 바뀌는 것을막기 위해 운영상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문화시설을 시가 직접 임차해 다른 사람에게 재임대할 수 있도록 했다.
시는 이에 필요한 재원을 마련하기 위해 문화예술진흥기금에 별도의 문화지구운용 계정을 설치하고, 문화지구를 관할하는 자치구가 국가나 시 출연금 등으로 문화지구육성기금을 운용하도록 할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내달중 시 의회 의결을 거쳐 내년 상반기중 인사동을 문화특구 성격을 갖는 문화지구로 지정해 문화ㆍ관광 명소로 육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성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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