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재벌가에 처음으로 4세 경영인이 등장했다.두산그룹은 10일 박용곤(朴容昆) 명예회장의 장남인 정원(廷原ㆍ39ㆍ사진)씨를 ㈜두산 상사BG 부사장에서 사장으로 승진 발령하는등 조직개편 및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밝혔다.
국내 기업 중 가장 오랜 역사(105년)를 지닌 두산은 이로써 창업주 박승직(朴承稷ㆍ1950년 작고)-2세박두병(朴斗秉ㆍ1973년 작고)-3세 박용곤씨에 이어 창업주의 증손자가 경영에 참여하게 됐다.
현재두산을 비롯해 삼성, SK, 제일제당, 신세계, 한솔 등에서 3세 경영인이 활약하고 있지만 4세 경영인이 탄생하기는 처음이다.
정원씨는 대일고와 고려대 경영학과를 나와 1985년 두산실업(현 두산상사)에 입사, 동양맥주 차장, 부장, ㈜두산 전무 등을 역임했다.
두산그룹은 이와 함께 업종전문화를 위해 생활산업 BG를 의류BG와 외식BG로 분리하는 등 BG(비즈니스 그룹)를 7개에서 8개로 늘리고 ㈜두산 전략기획본부 이재경(李在慶)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 발령했다.
변형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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