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습이 사흘째로접어들면서 직접 군사 지원에 나서는 동맹국들이 잇따르고 있다. 이미 아프간 공격에 참여한 영국 외에 북대서양조약기구(NATO)와 캐나다, 프랑스,독일, 호주 등이 이미 전투 병력과 장비를 파견했거나 곧 파견할 의사를 밝혔다.캐나다는 8일 미국을 돕기 위해 수일내에 정예 특공대JTF-2 를 포함한 병력 2,000명과 프리깃함 4척, 구축함ㆍ보급선 각 1척, 정찰기와 수송기 등 항공기 6대 등을 파견할 것이라고 아트 에글턴국방부장관이 발표했다.
캐나다는 또 코소보 등 발칸지역에서 평화유지군으로 활동하고 있는 미군이 다른 곳으로 배치될 수 있도록 평화유지군을 파견하는 문제를 나토와 협의중이다.
프랑스 국방부도 같은날 이미 소수의 정보요원들이 아프가니스탄에 파견돼 북부동맹과 접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프랑스측은 구체적인 군사지원 내용이 수일 내로 분명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나토는 독일 아헨의 게이렌키르첸 기지에배치돼 있는 산하 공중조기경보기(AWACS) 비행대대를 미 본토로 이동배치할 것으로 보인다. 나토 대변인은 미 본토의 공중조기경보기들이 아프간주변 중앙아시아 지역에 배치됐기 때문에 나토의 공중조기경보기 5대가 미 본토 주변 정찰에 투입될 것이라고 밝혔다.
나토는 또 해군 함정 6대를지중해에 파견, 인도양으로 이동한 미군 함정의 공백을 메우는 방안을 회원국 정부들과 협의중이다.
루돌프 샤르핑 독일 국방부 장관은 32명의 독일병력이 나토의 공중조기경보기 비행 대대에 참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독일 정부는 특수부대나 평화유지군의 추가 파견도 고려중이다.
호주는 특수부대인 SAS 대원150명과 2대의 공중급유기, 전함을 지원할 것이라고 존 하워드 총리가 밝혔다. 이밖에 이탈리아, 스페인, 뉴질랜드 등이 병력등 군사지원을 약속한 상태여서 미국의 아프간 공격에 직접적으로 참가하는 동맹국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남경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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