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재무담당자와 공인회계사 중 72.2%가 기업들이 발표하는 재무제표의 신뢰성에 의구심을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권찬태 경북대 교수가 10일 삼일회계법인 창립 30주년 학술토론회에서 발표할 ‘회계 윤리의식 실태분석’ 논문에 따르면 재무담당자 194명, 공인회계사 99명, 회계학교수 38명 등 기업회계 관련 종사자 331명을 대상으로한 설문조사에서72.7%가 재무제표 등 회계정보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응답했다.
또 기업이 기업윤리의식을 갖지 않고 행동하고 있다는 응답도 63.5%에 달했다.
회계정보의 신뢰성이 떨어지는 이유에 대해서는 재무담당자의 43.8%, 공인회계사의 56.0%가 ‘불건전한회계관행’을 꼽았으며 회계학 교수들은 ‘회계감사인의 독립성 및 윤리의식 약화(55.3%)’를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했다.
한편 응답자 중 80.9%가 정부의 세제정책이 공평성보다 정부 논리에 의해 이뤄지고 있다고 응답했으며 79.3%가 관치금융관행이 여전히 남아 있다고 대답했다.
유병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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