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보복 공습도 청약 열기를 완전히식히지는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9일 주택은행이 발표한 서울 9차 동시분양 1순위 청약결과에 따르면 1,884가구 모집에 3만 9,691명이 몰려평균 21.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는 올 들어 실시된 9차례 동시분양 중 가장 높은 경쟁률과 청약건수다.
전체 23개 단지 가운데 1순위에전평형이 마감된 단지도 ▦행당동 이수 ▦뚝섬역 중앙 ▦현석ㆍ신정동현대 ▦한남동 현대 ▦신사동 중앙 ▦논현동 동부 ▦상도동 현대산업개발 등 7곳이나 나왔다. 특히 강남권, 한강조망 아파트 등 ‘블루칩 단지의 중ㆍ소형평형은 평균 수백 대 1의 경쟁을 보였다.
단지별로는 대우건설이 영등포구 영등포동당산역세권에 짓는 대우 드림월드 32평형이 2가구 모집에 648명이 몰려, 평균 324대 1로 최고 경쟁률을 기록했다.
또 논현동 동부센트레빌32평형, 현석ㆍ신정동 강변 현대홈타운 23,24평형과 한남동 현대홈타운 33평형도 100대 1이 넘는 경쟁률을 보였다.
하지만 중소형 건설사들이 공급한 단지는대부분 미달돼, 심화한 시장 차별화 현상을 보였다. 이에 대해 닥터아파트 한광호(32) 투자전략실장은 “이번 청약결과는 전쟁 발발로 오히려 불투명성이제거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과 전쟁 장기화에 따른 불투명성 증대를 우려한 실수요자가 몰렸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인지도에 따른 차별화가 심화하는등 부정적 요소도 있어 향후 열기를 이어갈 지는 확언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황종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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