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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大서 총재복귀 JP복안 / 保守업기·정치연대 '승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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全大서 총재복귀 JP복안 / 保守업기·정치연대 '승부수'

입력
2001.10.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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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민련 김종필(金鍾泌) 명예총재가 9일 자민련 총재로 복귀했다.1997년 박태준(朴泰俊) 씨를 총재로 영입, 2선으로 물러난 지 4년 만이다.

JP는 대구 전당대회에서 “JP를 대통령으로”란 환호 속에 외양상 화려하게 복귀했지만 그가 헤쳐나가야 할 정치환경은 매우 척박하다.

한 때 55석에 달했던 의석은 교섭단체구성 요건에 한참 모자라는 15석으로 줄었고 공동여당의 2인자의 위세도 2여 공조가 붕괴되면서 사라졌다.

공동여당이란 우산과 JP 대망론이 물거품이 된 뒤 당과 JP의 진로에 의문을 품는 의원들의 동요도 커졌다.

총선 참패 후 한사코 총재복귀를 거부하던 JP가 이번에는 주저 없이 총재를 맡겠다고 나선 것은 달리 방도가 없었기 때문이다.

JP가 현 난국을 타개하기 위해 그리는 방안은 대략 두 가지로 모아진다. 우선 반DJ 정서를 앞세운 보수층 업기다.

측근들은 철저한 반DJ 노선이 지역정서를 자극, 오랜 텃밭이었던 충청권을 다시 묶는 효과가클 것으로 보고 있다.

다음은 타 정치세력과의 연대이다. JP는 DJ와의 결별 이후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를 제일 먼저 만나는 등 내심 ‘JP-昌’연대를 기대했으나 지금은 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쪽에 급속히 기우는 양상이다.

이총재가 자민련 교섭단체 등록을 돕기는커녕 대회당일 영수회담을 하는 등 DJ와 함께 ‘자민련 죽이기’에 나선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진하게 배어있다.

JP는 YS와의 정서적 연대에 그치지 않고 7일 밤 회동을 계기로 ‘신당설’로 이어지는 정치적 연대까지 모색하고 있다.

JP측은 “두 사람이 뭉치면 내년 지방선거에서 충청은 물론 영남에서 돌풍이 일어날 것”이라며 “그 때는 이 총재가 손을 내밀어도 우린 안 잡는다”라고 말했다.

그러나 JP측은 신당의 현실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자신하지 못한다. 그렇다고 다른 대안이 있는 것도 아니다.

여기에 총재로 복귀한 JP의 고민이 있다.

이동국기자

east@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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