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미국의 아프가니스탄 공격 지원을 위해 수송ㆍ의료 등 450여명 규모의 비전투요원을 파병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미측과 협의 중이라고 9일 밝혔다.구체적인 파병 규모는 ▦이동 외과병원 수준의 의료 지원병력 120여명 ▦해군 상륙함(LST) 1척이포함된 해상 수송단 170여명 ▦C-130H 수송기 등 항공기 4대가 포함된 공군 수송단 150여명 ▦연락장교 10여명 등이다.
정부는 군이 운영 중인 군의관 5명, 간호장교 7명, 병사 30명 등 50여명의 이동 외과병원인력과전투병력으로 보기 힘든 경계병력 70여명을 포함해 모두 120여명 정도를 의료지원병력으로 보내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경계병력이 포함된 것은 상주예상지역이 테러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라고 국방부 관계자는 설명했다.
또 해상 수송단은 4,000톤급 해군 상륙함 1척을 포함해 170여명 수준이며, LST에는 장갑차5∼6대, 헬기 1척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정부는 이와 함께 C-130H, CN-235 등 수송기 4대를 포함한 150여명 수준의 공군수송단 파병도 검토중이다.
이는 지난 1991년 걸프전 때에 비해 지원병력면에서 큰 차이가 없으나 항공기 1대가 줄어든 규모라고국방부는 설명했다.
정부는 이밖에 미영 연합군과의 통합작전 등을 협의하기 위한 어학 전문 연락장교 10여명도 파병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권혁범기자
hbkwon@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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