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수도권에서 10~12월 전세난을 잠재울 임대아파트 7,545가구가 공급된다.8일 대한주택공사와주택업계에 따르면 주공은 9일 의왕 내손택지개발지구에서 공공 임대아파트 822가구를 공급하는 것을 시작으로 연 말까지 4,433가구를 분양한다.
또 건영과 늘푸른주택 등 민간 건설업체들도 전세난을 겪고 있는 서민들을 겨냥해 연말까지 3,112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특히 청약저축 가입자들은적은 비용으로 내집을 마련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인만큼 한 번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
■주공
주공은 12월까지 국민임대 아파트 3,239가구, 공공임대아파트 1,194가구를 공급할예정이다.
연 말까지 의왕내손지구를 비롯해 서울 도봉지구, 남양주 마석지구, 김포 마송지구, 인천 도림지구 등에서 공급한다.
의왕시가 개발한 내손택지개발지구(14만평)는평촌 신도시와 접해 있고 남쪽으로 모락산이 있다. 10년 임대주택으로 안목치수를 적용, 실내 면적이 기존 아파트에 비해 1.5평 정도 넓게 지어진다.
10년 임대아파트 488가구를 공급할 예정인 남양주 마석지구는 남양주 시청에서 동쪽으로 10㎞ 지점에 위치해 있으며 복선화하는 경춘선 철도와 46번 국도와 인접해 있다.
20년 국민임대주택을 공급하는 김포 마송지구는 국도 48호선을 따라 강화방면으로 가는 길목에있으며 기존 시가지와 인접해 있어 각종 생활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주공은 또 화성 태안지구(20ㆍ23평형 742가구), 안양 구시장(20ㆍ24평형 452가구)에서 공공임대아파트를공급한다.
11월 742가구를 공급하는 화성 태안택지개발지구는 수원시가지 남쪽 경계로부터 1.5㎞ 가량 떨어져 있고, 배후에 화성신도시개발이 예정돼 있어 수도권 서남부의 중심지로 성장할 잠재력이 크다.
■민간 건설업체도 가세
우남종합건설은 화성시 태안읍과 용인시 기흥읍 고매리에 각각 413, 143가구를 공급한다.
늘푸른주택은 경기 오산시 양산동에 16~32평형600가구를, 건영은 시흥시화 택지개발지구에서 29~30평형 중형임대아파트 550가구를 10월 말 분양할 계획이다.
‘선착공 후분양’하는 건영 임대아파트는 내년 상반기 입주가 가능하고 전용면적 85㎡이하의 민간건설 중형임대주택이어서 청약저축 가입자 뿐 아니라 청약부금및 청약예금 가입자도 청약이 가능하다. 지난 해 7월 개통한 4호선 연장구간인 안산선 전철역을 도보로 이용할 수있다.
■공공 임대∙국민임대 아파트 차이점
정부가 2003년까지 20만 가구를공급키로 한 국민 임대주택은 주공이 짓는 임대아파트로 임대료가 시세의 절반이다.
임대기간은 10년 짜리와 20년 짜리가 있으며 분양전환은 되지않는다. 이중 청약저축 가입자는 10년 국민 임대주택을 청약할 수 있다.
공공임대와 달리 월평균 소득이 전년도 도시근로자 가구당 평균 월소득(2000년238만6,000원)의 70%이하인 사람에게만 임대주택 신청자격이 주어진다.
반면 저소득층을 위한 공공임대 아파트는 국민 임대와 달리 소득자격제한이 없다. 5년과 50년 두종류가 있으며 5년 임대는 5년 임대차 계약이 끝나면 우선 분양받을 수 있다. 50년 임대는 분양전환이 안되며2년마다 계약을 갱신해야 한다.
김혁기자
hyukk@h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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